(1)조선일보: 1920년 3월 5일 창간 당시의 발행 목적은 ‘신문명진보주의(新文明進步主義)의 선전’이었다. 초기 사장 조진태와 부사장 예종석은 모두 썩은 달걀이었다. 다행히 약 3개월 후 6월 12일에는 두 인간들이 물러나고 편집국장 최 강이 발행인을 겸하였다가 창간 5개월만인 8월 12일부터는 대정실업친목회와의 관계를 청산하고 주주들이 독립적으로 운영하게 되었다. 변호사 출신 유문환(劉文煥 ?~?)이 1920년 8월 15일 2대 사장으로 취임했다. 친목회와 단절하고 새로 사장을 맞이한 조선일보는 항일(抗日) 논조를 강화하며 압수와 정간을 되풀이하게 된다. 유문환은 1921년 4월 8일까지 사장으로 재직했다. 그 외에 조만식이라는 독립운동가도 사장으로 취임했는데, 방응모 사장부터 친일의 길을 본격적으..